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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기시다 총리, 윤 대통령과 통화해 “일·미·한 연계 심화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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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1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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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해 한·미·일 연계를 심화하자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저녁 도쿄 총리관저에서 일본 기자단에 “계속해서 일·한, 일·미·한 연계를 심화하고 파트너로서 일·한 간에 긴밀한 의사소통을 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화 회담 내용을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전화 회담에서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던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이번 전화 회담이 기시다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도 자료를 내어 “기시다 총리가 (11일) 일·미 정상회담에서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많은 분야에서 연계를 긴밀히 추진해 나갈 것임을 거듭 확인한 점과 북한을 둘러싼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점 등을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정보 공유에 감사한다는 발언을 했고, 두 정상은 계속해서 일·한, 일·미·한의 연계를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올해도 국제 회의를 포함해 다양한 기회를 잡아 지속적으로 긴밀히 의사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전화 회담 계획 소식을 전하며 “10일 총선에서 여당이 대패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기본으로 일·한 관계를 계속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이라며 “전화 협의는 정상 사이에 우호적인 관계를 어필하는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10일 치러진 한국의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1야당이 압승한 것과 관련해 대일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언론은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의 자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야당이 대일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징용공(강제동원 피해) 문제도 (제3자 변제를 포기하라고) 정권에 압력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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