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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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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탠퍼드대 논문 오류 지적…“한국 대표 AI 없다”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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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퓨처AI센터장 SNS 통해 입장 밝혀
HAI AI 인덱스, AI 업계서 논란 커지자
“논문 인용만 수두룩” 반박
지금보다 더 강한 육성책 필요


매일경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겸 네이버 퓨처 AI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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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겸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이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의 인간 중심 AI연구소(HAI)가 ‘AI 인덱스 2024’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 AI 파운데이션 모델(기초 모델)이 없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17일 하 센터장은 SNS를 통해 “총성 없는 전쟁터 최전방에서 싸우는 중”이라면서 “그래도 이 또한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 게 저희 네이버클라우드가 할 일”이라고 적었다.

앞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인간 중심 AI연구소(HAI)는 ‘AI 인덱스 2024’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주석을 통해 “한국과 중국 AI 모델은 누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 센터장은 “2024년 보고서는 직접 조사한 2023년과 달리 HAI 그룹에서 작성한 논문의 내용을 활용했다”면서 “이 논문에서 전 세계 상당수 주요 파운데이션 모델이 빠졌고, 하이퍼클로바의 경우는 인용도 100 가까이 되는 논문이 있고, 직접 관련 논문만 수십 개에, API도 있는데, 이번 논문에서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AI 강국인) 중국이 20개인 것만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 센터장은 “서베이가 부실한 논문을 활용해서 집계한 내용이 담긴 것이 공신력 있는 보고서라고 할 수 있을지, 해외 대학 보고서에 (아침부터) 나라가 들썩여야 할 일인지, 좀 더 자세하게 확인하고 기사가 나갔으면 좋았을 뻔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 센터장은 “AI주권 정말 중요한 만큼 기업들도 더 강력하게 투자해서 더 경쟁력 있는 AI 확보하고 글로벌 인지도 올리기 위한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논문, 학회, 가능한 오픈소스, 사업화 해야하며, 정부도 규제 보다, 지금 보다 훨씬 더 강한 육성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해당 보고서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이례적으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LG AI 연구원의 엑사원 2.0, 삼성전자의 가우스 등 다수의 독자 모델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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