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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회기중 골프 ·공항 의전실 이용’ 금지 …‘조국 십계명’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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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우리의 다짐’ 발표 예정
수익 부동산 구입시 당과 협의
주식 신규 투자와 코인 보유 금지
조국, 1순위 금지사항 골프 꼽아


매일경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당선인들이 1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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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소속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국회 회기중 골프를 치지 않고 공항 의전실 이용을 하는 특권을 내려놓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16일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15일부터 이날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한 당선인 워크숍에서 조국 대표의 발제에 따라 논의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10가지 사안에 대한 의견을 모았고 다음달 말 22대 국회 개원에 앞서 ‘우리의 다짐’ 형태로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해당 내용들은 벌써부터 당내에서 이른바 ‘조국 십계명’이라고 불리고 있다.

조국 십계명에는 회기 중 골프 금지, 회의 중 고성 금지, 회의 중 자리 이탈 금지, 임기 중 신규 수익형 부동산(상가) 구입 시 당과 사전협의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금지, 의원 생활 중 보좌관과 당직자, 기자에게 경어 사용하기, 보좌진에게 의정활동 이외의 부당 요구 하지 않기, 국내선 항공편을 탈 때 이코노미석 이용하기, 공항 의전실 이용하지 않기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조 대표가 1순위로 강조한 내용은 ‘회기 중 골프를 칠 수 없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골프를 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미리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022년 대선 선거 과정중에 부산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보도된 이광재 의원과 박재호 의원에게 경고 조치를 한 바 있다. 같은 해 북한이 무력도발을 한 날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된 홍영표 의원 역시 민주당으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수익형 부동산과 주식 코인 등의 상품을 신규로 구매할 수 없도록 금지한 조항도 눈에 띈다. 22대 총선에서는 양문석 당선자가 딸의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매입하고, 공영운 후보가 편법으로 아들에게 주택을 증여한 사실이 논란이 되었다. 더불어민주연합 김남국 의원이 거액의 코인을 보유하고 회의 중에 거래한 것이 문제가 의원 제명 논의까지 있었다. 용혜인 의원은 가족 여행 일정 중 김포공항 귀빈실을 이용해 논란이 되었다.

조국혁신당의 한 당선인은 ’조국 십계명’에 대해 “의원의 품위를 지키자는 내용이 골자였다”고 설명했했다. 또 다른 당선인은 “기대치가 높은 국민 정서에 맞다”며“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교섭단체 추진과 관련해 단독 또는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구체적인 추진 일정이나 방식 등은 조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국민들은 조국혁신당이 국회 안에서 원내 제3당으로 제 역할을 다하라고 명령했다. 서두르지 않고 민심을 받들어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믿고 맡겨달라”고 말했다고 조국혁신당은 전했다.

원내대표는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를 차용, 조만간 규정을 마련해 선출하기로 했다. 콘클라베는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한 명을 선출할 때까지 투표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조국혁신당은 워크숍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을 초청, 의정 생활 및 언론 대응 등에 대한 조언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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