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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트럼프, 졸다가 딱 한번 웃었다…포르노스타 입막음 첫 형사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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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스타 입막음 형사 재판이 처음 시작된 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재판 도중 꾸벅꾸벅 졸았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 성추문 스캔들을 덮기 위해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달러(1억 7500여만원)를 건네고 회사 장부에 허위 기재하는 등 34개 혐의를 받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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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해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는데, 미국에서 전직 대통령이 형사기소된 첫 사례였다.

재판 내내 출석해 있던 트럼프는 짜증을 내거나 지친 모습이었으며 한동안 입이 처지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여러 번 보였다.

토드블랜치 변호사가 여러 차례 메모를 전달했으며 그때마다 트럼프는 깜짝 놀라는 모습으로 잠에서 깨 메모를 읽었다.

트럼프는 변호사와 속삭이면서 메모를 교환하기도 했다. 여성의 성기를 움켜줬다고 스스로 말했다는 대목이 검찰 기소장에서 낭독될 때는 움직임 없이 듣기만 했다.

트럼프는 재판 내내 표정의 변화가 많았다. 이죽거리거나 코웃음을 쳤고 특히 막내아들의 졸업식 날 재판을 쉬어 달라는 요청을 후안머천 판사가 기각하자 찌푸리기도 했다.

판사가 트럼프가 재판을 방해할 경우 법정에서 추방되거나 투옥될 수 있다고 경고할 때는 알았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소셜 미디어에서 자신의 해결사인 증인 마이클 코언 변호사를 조롱한 글이 낭독될 때 딱 한 번 웃기도 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원청사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에 “이것은 정치적 박해이고, 전에 없던 박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곧 미국을 공격한 것이다. 그래서 여기 서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는 우리 나라에 대한 공격이며, 우리 나라는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사건 이후 기밀문건 유출, 대선 전복 시도 등 혐의로 3차례에 걸쳐 추가로 재판에 넘겨져 총 4건의 형사재판을 받아야 한다. 4개 사건 중 가장 먼저 재판이 시작된 것도 성추문 의혹 관련 사건이다.

판사는 예비배심원단에게 이번 재판이 6주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심원단 선정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될 경우 5월 말이면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다.

재판은 수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도 모든 재판을 참석해야 한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형사재판 일정이 시작되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루스 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이하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4% 급락한 26.61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종목코드(DJT)로 지난달 26일 뉴욕증시에 우회상장 한 직후 주가가 장중 79.0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상장 사흘째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가 이날 신규 주식을 발행한다고 공시한 게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미디어는 이날 신주인수권(워런트) 행사 등에 따라 보통주 최대 2149만여 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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