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찰 출신도 10명 역대 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지난 12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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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당선자 중 법조인 출신이 6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여당은 19명인데 비해 야당은 41명으로 2배 이상이었다. 당선자 중 경찰 출신은 10명으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체 의원 중 23.3%는 법조인 또는 경찰 출신인 것이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국회의 법조인 출신 당선자는 60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100명 중 54명, 비례대표 후보 20명 중 6명이 당선됐다. 이는 국회의원 300명 중 20%에 해당한다. 21대 총선에선 법조인 101명이 출마해 42명이 당선됐다.
지역구에서는 국민의힘에 17명, 더불어민주당 37명이 당선됐다. 비례대표로는 국민의미래 2명, 조국혁신당 3명, 개혁신당 1명이 당선됐다. 국민의힘·미래 전체 의석수 108석과 민주당 175석의 차이를 고려해도 민주당의 법조인 비중이 높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이 대표의 대장동 재판을 맡은 박균택·양부남·김기표·이건태·김동아 변호사도 당선됐다.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도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과거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법조인이 많아 ‘법조당’ ‘육법당(육사+법조)’이라고 불렀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달라진 것이다.
경찰 출신 당선자는 총 10명으로 첫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과거 경찰 출신 의원은 16대 5명, 17대 2명, 18대 1명, 19대 4명, 20대 8명, 21대 9명이었다. 당별로는 국민의힘 7명, 민주당 2명, 조국혁신당 1명 순이다.
인터폴 총재를 역임한 김종양(경남 창원시의창구·국민의힘) 당선자와 경찰대학장을 지낸 서천호(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국민의힘) 당선자, 부산경찰청장을 지낸 이상식(경기 용인시갑·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새롭게 국회에 입성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전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은 21대에 이어 22대에서도 선택을 받았다.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도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재선 의원이 됐다.
2022년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전국총경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전 총경과 이지은 전 총경은 민주당 영입 인재로 선거에 나섰지만 각각 서울 동작을과 마포갑에서 낙선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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