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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피해자 모이니 1,500명…"믿었는데 당했다" 중고거래 사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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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온라인에서 중고 물품을 사려다가 사기를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 봤다는 사람들만 1천500명 정도 되는데, 이들은 조직적인 사기 범죄라고 말합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대 직장인 김세영 씨는 지난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정가 100만 원이 넘는 중고 카메라를 싸게 팔겠다는 게시글을 발견했습니다.

카메라 실물에 이름을 적은 사진까지 보내주는 판매자를 믿고 돈을 보냈지만, 연락이 끊겼습니다.

[김세영/중고거래 사기 피해자 : 인증샷의 경우도 너무 깨끗한 사진이어서 사기라고 생각을 사실 못했죠. 정말 머리가 하얘졌어요.]


다른 피해자 A 씨는 유명 트로트 가수의 콘서트 표를 구하려다 150만 원을 잃었습니다.

[A 씨/중고거래 사기 피해자 : 효도 차원에서 구매 목적이 아마 다들 크셨을 텐데, 그 심리를 이용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자체가 죄질이 너무 나쁘고….]

최근 이런 중고 거래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신고가 전국 수십 개 경찰서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개설된 단체채팅방에 모인 피해자는 1천500여 명에 달하는데 자체 추산한 피해액은 10억 원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