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이란·이스라엘 갈등에 코스피 하락…확전 가능성 우선 낮아져 [이종화의 장보GO]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란, 이스라엘에 드론·미사일 공격
방공망에 대부분 격추돼 피해 미미
지정학 리스크에 코스피 0.4% 하락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영향에 지정학적 우려가 확대되며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1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2% 떨어진 2670.4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80억원, 267억원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472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94% 내린 852.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07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억원, 1104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4276억원, 8조9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8.6원 하락한 1384.0원으로 마감해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8일 기록한 1384.9원 이후 약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정학적 불안에 외국인이 선물을 대규모로 순매도했고 방산, 정유, 필수소비재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약세를 보였다”며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자극이 이후 금리 인하 추가 지연에 대한 우려로 이어져 주식시장 자금 이탈을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시장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가한 보복 공격의 글로벌 자산 시장 영향에 주목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약 5시간 이스라엘에 드론과 미사일 수백기를 발사했습니다.

단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이 이스라엘 방공망에 의해 대부분 격추되고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메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보복 공격 계획을 철회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설 경우 전면전으로 확전되거나 오일쇼크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한층 진정됐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원유선물(H)’ 는 직전 거래일보다 0.72% 하락 마감했습니다.

헬리마 크로프트 RBC 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조언에 따라 보복 조치를 포기한다면 전쟁이 확대될 위험은 작아진다”면서 “이란의 공격이 이전의 보복보다 훨씬 더 광범위했지만 그래도 사전에 예고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잠재적 리스크로 상존할 수밖에 없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며 “과도했던 공포심리가 진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