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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태극기 집회 참석한 전광훈 "당대표 하겠단 한동훈 과대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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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4일 오전 서울 동화면세점 인근 세종대로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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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보수 유튜버 신혜식씨가 14일 열린 광화문 태극기 집회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전 목사는 이날 집회에서 신씨를 단상으로 불러올려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정치권에서 자기는 물러설 의사가 없다. 그러니까 결국 당 대표하겠다. 이런 자세로 나온다. 당 대표 하면 되나, 안 되나"라고 물었다. 이에 신씨는 "당대표가 되고 안 되고가 문제가 아니라 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전 목사가 "그런데 왜 저렇게 과대망상을 하느냐"고 묻자, 신씨는 "미친 거죠. 그런 사람이니까 총선에 패한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신씨는 "한동훈이가 지금 당대표에 나선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게 또 어이가 없다"며 "(한 전 위원장이)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되어야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수도권에서 자기 때문에 패했지 누구 때문에 패했느냐. 남의 얘기하듯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에서 이긴 지역, 지방선거에서는 수도권 전체를 이겼는데, 한동훈이 와 총선에서 쫄딱 망하지 않았느냐"며 "그럼 누구 잘못이냐. 한동훈 잘못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자가 정치저능아다"라면서 "정신이 오락가락하다 보니, 수도권에서 선택받는 정당이 되어야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다?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자기가 잘못해놓고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 탓하고 자기가 지금 당대표 전당대회 나온다고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총선 다음날인 지난 11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총선 결과는 모두 제 책임"이라 답한 뒤 당사를 떠났다.

이후 이틀 뒤인 13일에는 당직자, 보좌진들에게 "제가 부족했다"며 "우리가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길을 찾게 되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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