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빅4 작년 자동차보험 손익 7384억원…중소형사·비대면 채널 전문 보험사는 적자

빅4 시장점유율 85.4% 전년비 0.4%p 증가

자료 =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손보 빅4사 작년 자동차보험 손익이 7384억원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손보 빅4 대형사 자동차보험 손익은 7384억원으로 나타났다. 손보 빅4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으로 4개사는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3%를 차지하고 있다.

손보 빅4 외에 캐롯손보 등 비대면 전문 자동차보험 판매사, 중소형사(메리츠화재·한화손보·롯데손보·MG손보·흥국화재)까지 포함한 2023년 자동차보험 손익은 5539억원으로 전년대비 15.9% 증가해 2021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23년 손해율은 80.7%로 전년(81.2%)보다 0.5%p 하락했다. 보험가입대수 증가로 보험료 수입은 2810억원 증가했으며 사고율 유지, 침수피해 감소로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 2022년 사고율은 15%로 2023년 사고율도 15%로 동일했으며 2022년 침수피해액은 886억원에서 2023년 151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모두 고려한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97.1%로 전년(97.4%)보다 0.3%p 하락했다.

자동차보험 손익 흑자는 손보 빅4사가 주도했다. 손보 빅4사는 손익이 흑자가 발생한 반면, 중소형사는 -727억원, 캐롯손보·악사손보 등 비대면 전문 자동차보험 판매사 보험손익은 -118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손해율도 대형사는 79.9%인 반면 중소형사는 82.2%, 비대면 전문 자동차보험 전문 판매사는 93.5%를 기록했다.

손보 빅4 원수보험료는 17조9649억원, 중소형사는 17조6760억원, 비대면 전문 자동차보험 판매사는 1조3159억원을 기록했다.

손보 빅4 대형사 시장점유율(85.3%)은 전년동기대비 0.4%p 증가했으며 중소형사는 8.4%로 전년대비 0.5%p 감소했다. 악사·하나·캐롯손보 등 비대면 전문 자동차보험 판매사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0.1%p 증가한 6.3%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안정적인 영업실적이 시현되고 있는 만큼 서민 경제 지원을 위한 자동차보험 관련 ‘상생 우선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며 "향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지속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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