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태영호 국민의힘 후보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전달한 꽃다발. 윤건영 페이스북.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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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에 출마했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낙선 후 당선자에게 꽃다발을 들고 찾아가 축하인사를 건넨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구로을 당선자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예상치 못한 손님”이라며 “태영호 의원이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오셨다”고 전했다.
윤건영 의원은 “출근길 신도림역에서 주민들께 감사 인사를 드렸다. 인사를 마치고 태영호 후보님께 위로 전화를 했다”며 “태 후보님이 선뜻 저희 사무실로 오시겠다고 하셨다. 제가 먼저 가겠다 했지만, 한사코 태 후보님이 ‘지금 가겠다’면서 찾아오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윤건영 의원은 태영호 의원이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자신의 선거 사무실로 찾아왔다면서 “진심으로 고마웠다. 여야가 싸우고 충돌하더라도, 지역 현안은 힘을 합치는 게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건영 의원은 “지역 현안은 여야의 입장이 따로 있을 수가 없다”며 “그런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곧 저도 작은 선물을 들고 태 후보님께 찾아가 뵙겠다”고 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은 서울 강남구갑 국회의원이지만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를 옮겨 서울 구로을에 출마했다. 총선에서 득표율 40.13%를 기록해, 59.86%의 득표율을 기록한 윤건영 의원에게 패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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