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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러 크렘린궁 "푸틴, 평화협상 준비돼 있어지만…우크라가 관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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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날 연설서도 "우크라, 새 현실 받아들여야"

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린 안보 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 4. 12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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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중단된 2022년 평화 협정은 새로운 협상의 기초가 될 수는 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회담에 임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러시아 크렘린궁 측이 주장했다.

타스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대화할 준비, 협상할 준비가 됐음을 확인했다. 이것은 대화의 형태로만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정이) 이스탄불 협정 초안에 기초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 이후로 2년 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모든 정치적, 외교적 모색은 협상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한 협상에 대한 준비가 돼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022년 4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회담에서 적대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한 합의를 눈앞에 뒀지만, 합의는 끝내 무산됐다고 거듭 밝혀왔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도 관련 문제를 다시 언급하며 자신은 '현실적인' 회담을 원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이 새로운 현실을 고려하는 회담에 임할 준비가 안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달 초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모든 평화 협상은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존중하고 러시아의 영토 획득을 언급하는 '새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러면서 서방이 정의와 현실의 균형 및 안보 이익의 균형에 입각해 대화할 용의가 있다면 러시아가 언제든지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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