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합리적 야당과 조율자 능력”
국민의힘과 재결합설에는 선 그어
국민의힘과 재결합설에는 선 그어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이주영·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국회의원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4.11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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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3석을 확보하며 원내에 진입한 개혁신당의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혁보수를 표방하고 있기에 범보수권에 속할 수 있지만, 윤석열 정부를 향한 선명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천명했기 때문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합리적 야당으로서의 역할, 그리고 훌륭한 조율자가 될 수 있는 정책적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이주영 당선자는 “저희가 의석수가 아주 많은 정당은 아니지만 젊은 피, 전문적 식견, 앞으로 노력하는 자세로 정부가 올바른 길로 갈 때는 물이 끓기 직전의 1도로, 그리고 올바르지 않은 길로 갈 때는 신발속 작은 돌멩이로서 저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해당 발언들을 종합해보면, 개혁신당은 향후 국회 내에서 ‘캐스팅보터’의 임무를 수행하며 상황에 따라 합리적으로 움직이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3석이라는 적은 의석수지만, 여야 대립이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22대 국회에선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부가 올바른 길로 갈 때는 ‘물이 끓기 직전의 1도’의 역할을 수행하겠단 이 당선인의 발언은 필요할 땐 여권에 3석의 힘을 보태겠단 뜻으로도 읽힌다. 다만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 재결합설에는 ”우린 선명한 야당“이라며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서도 여러 해석이 등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같은 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개혁신당이 지금은 국민의힘과 같은 편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다만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은 MBC라디오에서 ”저는 이준석 대표가 범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의 적통을 자임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 가는 큰 방향성 자체는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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