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영덕, 백승아 더불어비례연합 공동대표가 12일 오전 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들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4.12/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 대해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22대 국회 민주당 당선인들과 참배 후 “이 나라 국정을 책임지고 계신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야당의 협조와 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 이 대표는 “야당을 때려잡는 게 목표라면 대화할 필요도 존중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 나라 국정을 이끌어가는 또 하나의 축이라는 생각과 삼권분립이 이 나라 헌정 질서의 기본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의당 존중하고 대화하고 또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타협해야 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또 “정치라고 하는 게 근본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이라며 “그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헌정 질서 아니겠냐”고 했다.
이어 “총선은 끝났지만, 국난에 비유될 만큼 어려운 민생 현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 국민께서 한 표 한 표로 호소하신 것도 바로 민생 회복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윤 대통령께서 선거 후에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전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말씀했다’고 들었다”며 “진심으로 환영하고 꼭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도 했다.
그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는 “당연히 만나고 협의해야 한다. 지금까지도 계속 소통 중이다”라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하고, 또 필요한 새로운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단 한 석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협력해야 되기 때문에 당연히 조속히 만나서 대화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의정갈등’ 관련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의료계와) 당연히 만나야 한다. 의료 개혁도 필요하지만, 정략적 요소가 숨어 있기 때문에 일이 많이 꼬였다고 생각한다”라며 “무력으로 강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문제를 키웠다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합리적 대안을 내고 진지하게 밤을 새워서라도 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참배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4·10 총선 지역구 당선인들이 동행했다. 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와 당선인들도 함께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지역구 당선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참배한 뒤 '함께 사는 세상 국민께서 일군 승리입니다. 민생정치로 보답드리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겼다.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국민께서 일군 승리입니다. 민생정치로 보답드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후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부장 한성진) 심리로 진행되는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서울중앙지법을 찾았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