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역할 주저 않을 것”
같은 6선 조정식과 나눠 맡을 듯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관례상 제1당 최다선 의원이 맡는다. 최다선 의원이 여럿일 경우 경선을 치르거나 합의 추대로 후보자를 정한다. 국회의장 임기가 2년인 점을 고려할 때 두 당선자가 전반기와 후반기를 나눠 국회의장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추 당선자가 1958년생으로 1963년생인 조 당선자보다 나이가 많은 걸 고려하면 먼저 의장직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추미애 당선자가 11일 경기 하남시 감이동 인근에서 유세차에 올라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하남=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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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당선자는 11일 SBS 라디오에서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묻는 말에 “지금 선거 의미가 대통령을 강하게 심판하는 것도 있고 의회가 견제해야 한다는 것도 있다”며 “그런 의회의 혁신적 과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역할을 기대한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제21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 전 의장과 김진표 의장은 민주당 내에서도 온건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그러다 보니 민주당은 국정조사·법안 처리 등이 지체될 때마다 이들 의장 의사 진행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다.
추 당선자는 사실상 이들과 차별화를 예고했다. 그는 “각종 개혁입법에 대해 지난 국회에서 대통령 거부권으로 제지당한 바도 있고 제때 할 수 있을 때 하지 못했다는 반성과 성찰이 있다”며 “그래서 ‘혁신의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선거 초반부터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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