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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檢 개혁 선봉장 되나 …'경찰 출신' 의원 역대 최대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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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에 입성할 경찰 출신 의원이 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9명이 당선된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찰 출신 총선 후보 가운데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경남 창원의창·국민의힘)와 서천호 전 경찰대학장(경남 사천남해하동·국민의힘),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경기 용인갑·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충북 증평진천음성·민주당),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경북 경주·국민의힘), 윤재옥 전 경기지방경찰청장(대구 달서을·국민의힘), 이만희 전 경기지방경찰청장(경북 영천청도·국민의힘),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국민의힘), 서범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울산 울주·국민의힘)은 21대에 이어 22대에서도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21대 민주당으로 국회에 입성했던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은 22대에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재선 의원이 됐다.

과거 경찰 출신 의원은 16대 5명, 17대 2명, 18대 1명, 19대 4명, 20대 8명, 21대 9명이었다.

경찰뿐 아니라 외교·안보 전문가들도 대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한·미·일과 북·중·러로 대표되는 세계 질서 재편 움직임과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대두되는 시점에서 이들은 향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용인병에서 당선된 부승찬 당선자는 공군사관학교 43기로 소령 전역후 국회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했으며 2020년 문재인 정부 임기 말에 국방부 대변인을 맡았다. 경북 영주영양봉화에서는 국민의힘의 임종득 후보가 첫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임 당선자는 육사 42기로 임관해 육군 제17사단장, 육군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 수도군단 부군단장 등을 역임했다. 육군 예비역 중장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와 고등군사법원장(육군 예비역 준장) 출신 민주당 민홍철 후보(경남 김해갑)는 4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대장)으로 전역한 경기 남양주을 민주당 김병주 후보도 재선에 성공했다. 국군 창군 이래 첫 여성 소장 출신인 국민의미래 5번 강선영 후보도 정계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비례대표에서는 외교 전문가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했다. 더불어민주연합 2번 위성락 후보와 국민의미래 6번 김건 후보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국회 진출에 성공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본부장을 역임한 위 당선자는 1979년 외무고시 13회 출신으로, 북미국장·주러시아대사 등을 맡으며 대미·대공산권 외교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 당선자는 1989년 외무고시 23회로 외교관을 시작해 북핵협상과장과 북핵외교기획단장(북핵차석대표), 주영국대사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압박 공조 강화에 집중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립외교원장을 역임한 김준형 후보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박대의 기자 / 박윤균 기자 /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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