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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치열했던 장기보험 판매 경쟁, 결과는…5년 유지율 '메리츠 50%·삼성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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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장기보험 매출 1위 6개월씩 나눠가졌던 삼성·메리츠화재

5년째 깨지지 않는 ‘메리츠의 마법’…업계 최하 유지율의 ‘삼성’

뉴스1

메리츠화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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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9년 장기보험 신계약 매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당시 양사는 월별 기준 각각 6개월씩 장기보험 신계약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보험업계는 손해보험업계 부동의 1위 삼성화재와 대등한 경쟁을 펼친 5위 메리츠화재를 두고 ‘메리츠화재의 마법’이라고 평가했다. 5년이 지난 현재도 ‘메리츠화재의 마법’은 깨지지 않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5년 전 계약의 절반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삼성화재는 당시 계약 중 단 30%만 유지되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61회차 유지율은 50.01%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33.18%로 업계 최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손보사의 61회차 평균 유지율은 43.4%이며, 주요 손보사들의 61회차 유지율은 현대해상 45.5%, DB손해보험 42.5%, KB손해보험 43% 수준이다.

유지율은 보험계약의 완전판매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최초 체결된 보험계약이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에도 계속 유지되는 비율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61회차 유지율은 2019년 12월 말 이전 계약의 유지 여부를 의미한다. 2019년은 리딩컴퍼니 삼성화재와 업계 5위 메리츠화재가 장기보험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친 해다.

장기보험은 사람의 건강과 생명 등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상해, 질병, 어린이, 운전자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보험료 납입 기간이 길고 상품을 설계하는 방식에 따라 보험료가 높아질 수 있어 손보사 상품 중 수익성이 가장 높은 상품으로 꼽히며 손보사 간의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2019년 장기보험 월별 매출 실적에서 삼성화재는 1월, 3월, 4월, 8월, 9월, 11월에 1위를 달성했고, 메리츠화재는 2월, 5월, 6월, 7월, 10월, 12월 1위를 차지했다. 양사가 각각 6개월씩 장기보험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이다.

그 결과 메리츠화재의 장기보장 신계약 매출은 1695억 원으로 전년인 2018년 대비 38% 증가했다. 삼성화재의 2019년 장기보험 신계약은 1738억 원으로 2018년 대비 28.9% 증가하며, 메리츠화재와 비교해 매우 근소한 차이의 1위를 유지했다. 양사의 차이는 불과 43억 원 차이다. 메리츠화재는 현재까지도 장기보험 시장 매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 보험업계는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매출 급증을 두고 ‘김용범의 매직’이라고 평가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현 메리츠금융 부회장)은 지난 2015년 취임 직후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사업가형 지점장제, 초대형 점포제, 이익공유제를 통한 GA(보험대리점) 우호 정책 등을 펼쳤다. 그리고 2017년에는 장기보험 영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고, 불과 2년 만에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당시 일각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매출 급증이 손해율 증가와 유지율 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5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업계의 우려는 완전히 빗나갔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기준 장기인보험 손해율은 75.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61회차 유지율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메리츠화재의 매직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장기보험은 수익성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당사가 이미 오래전부터 유지율 관리의 핵심인 작성계약과 승환계약을 근절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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