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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조국혁신당 ‘제3당’ 등극했지만…마지막 남은 변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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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캐스팅보트 쥘듯
다른 제3지대 정당은 씁쓸
녹색정의당 의석 확보 실패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 마련된 조국혁신당의 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 조국대표를 비롯한 시도당위원장, 24명의 비례의원후보와 당직자들이 참석해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조국대표가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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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과정에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등 신조어를 만든 조국혁신당이 두자릿수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며 원내 제3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혁신당을 제외하고 거대 양당의 대안임을 자처했던 다른 제3지대 정당은 당초 기대보단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10일 KBS가 투표 마감 직후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이 최소 12석에서 최대 14석까지의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2~14석을,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7~19석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권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가장 많은 의석을 가져가긴 했지만, ‘정권심판’을 외친 범야권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에 배정된 46석의 의석 중 절반 이상을 얻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이에 조국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연단에 올라 “국민이 승리했다. 국민께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국혁신당은 두 자릿 수 의석을 바탕으로 원내 진입 후 국회 내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는 등 보폭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진보연합, 민주당 탈당파 등과 공동으로 원내 교섭단체를 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국혁신당 돌풍이 현실화됐지만 조국혁신당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조 대표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제3지대 정당들은 이번 총선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출구조사 결과를 통해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예측된 기타 정당은 개혁신당뿐이었다. 개혁신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최소 1석, 최대 3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조사됐다. 21대 국회에서 6석을 얻었던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의석수를 그대로 지키겠단 목표를 세웠지만 의석을 아예 얻지 못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주도해 창당한 새로운미래도 비례대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구 선거에 나선 제3지대 정당 소속 후보들 중에서도 극소수만이 당선권에 들었다.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 울산 북구에서 윤종오 진보당 후보가 박대동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는 것으로 관측됐고, 민주당 후보의 공천취소로 세종갑에서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양자 대결을 펼치게 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승리가 예상됐다.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 부산 연제구에서는 노정현 진보당 후보가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고, 경기 화성을에서 3파전을 벌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공영운 민주당 후보와 경합을 펼쳤다.

각각 광주 광산갑과 광주 서갑에 출마했던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민주당 후보들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겨 각각 인천 부평을과 경기 부천을에 출마한 홍영표 후보와 설훈 후보도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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