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윤서인. 윤서인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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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만화가 윤서인씨가 22대 총선 범야권의 압승을 예상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을 떠나야겠다”고 탄식했다.
윤씨는 10일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은 사실상 이재명”이라며 “윤석열도 언제든 탄핵할 수 있고 법도 마음대로 다 만들 수 있다. 아주 빠른 속도로 베네수엘라행 포퓰리즘 열차가 다시 출발했다”고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한동훈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는 할 만큼 했다고 본다. 이 나라 국민들 자체가 공산주의를 너무 좋아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고, 그다음은 윤석열이 이재명을 감옥에 넣지 못한 게 또 하나의 큰 패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들은 공산주의자랑 범죄자를 너무너무 좋아한다”며 “대한민국 리더라면 범죄를 맘껏 저지르고 비리로 돈을 챙기고 쌍욕을 남발해도 아무 상관 없음 아니 더 멋있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은 지난 2년 동안 이재명을 감옥에 집어넣지 못했으니 본인이 탄핵당하고 김건희와 함께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며 “이제 이재명은 어마어마한 200석을 등에 업은 슈퍼 대통령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나미 뚝 떨어지는 나라. 이제는 길 걸어가는 사람들도 보기 싫다”며 “강남 3구 정상인들 사이에 쏙 틀어박혀 있다가 내 살길이나 만들어 떠나야겠다. 노년을 한국에서 보내야 할 가장 큰 이유인 의료마저 개판 났으니 이제는 여기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한 뒤 미소를 지으며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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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할 것이라는 지상파3사 출구 조사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합쳐도 100석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총선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KBS 출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지역구 70∼86석, 비례대표 17∼19석 등 87∼105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166∼182석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12∼14석을 합쳐 178∼19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SBS 출구 조사 결과로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85∼100석, 민주당·민주연합이 183∼197석이다.
MBC 출구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99석, 민주당·민주연합 184∼197석이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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