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 빗자루병’에 감염된 나무. [사진 =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
전국에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일부 가지에서 꽃이 피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제주 전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벚나무 빗자루병(Witches‘ broom)이라 불리는 곰팡이 병원균이 발견됐다.
이 병해에 걸리면 가지 벚꽃이 피지 않으며 일부분이 혹 모양으로 부풀고 잔가지가 빗자루 모양으로 많이 나온다.
벚나무의 미관과 건강을 해치지만, 예방이나 치료 약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연구소는 병원균이 가지가 많이 나는 곳으로부터 10㎝까지 분포해 증상이 나타난 가지는 그 이상을 제거해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선근 연구소 연구사는 “제주 등 전국적으로 빗자루병이 발생하고 있고 확산할 조짐이 보인다”며 “병든 부위를 제거할 때 사용된 도구를 다시 사용하려면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재감염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