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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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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심판론 확인"…민주당, '관권선거' 규탄으로 '막판 세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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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앞에서 류삼영 서울 동작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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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막바지 전략으로 '관권선거 논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통해 정권심판을 위한 강력한 민심이 드러났다고 분석하고, 막판까지 정권심판론 확산에 총력을 쏟는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관권·부정선거 심판본부는 8일 오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관권선거 관련 항의 방문을 했다. 민주당에서 조정식 사무총장과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부정선거심판본부장), 김영호·김영배 의원이 참석했다. 민주당 주도의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윤영덕 대표도 함께했다.

조 사무총장은 선관위 관계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기관이 관권선거라고 말할 수 있는 선거 개입 행위들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파악하시고 신속히 조치할 것은 해서 이번 총선이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3월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지방 투어 △윤 대통령의 부산 사전투표 △대통령 홍보물 공무원 시청 요구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소 대파 반입 금지 등을 관권선거 사례로 제시했다. 조 사무총장은 "실제 행위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선관위가 중립성 논란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해줄 것을 당 차원에서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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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조정식(왼쪽)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8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권·부정선거 심판본부는 중앙선관위를 찾아 각종 관선거와 관련해 항의했다. 2024.04.08.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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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지난 주말부터 윤 대통령과 정부 기관이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논평도 연일 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선거 막판에 각종 선거법 위반에 불법행위가 횡행한다"며 "대통령부터 관권 불법 선거로 의심되는 전국 순회 행위를 수십차례 반복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중립이 맞는가 싶은 정도로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지난 2년 그 짧은 시간에 경제와 민생, 외교, 안보, 민주주의 할 것 없이 모든 부문에서 대한민국을 후퇴시켰다. 국민을 고통 속으로 밀어 넣은 데 대해 응당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우리 주권자 여러분께서 확실히 책임을 물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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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스1) 김명섭 기자 = 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황실에서 직원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 보관장소 CCTV를 살펴보고 있다. 2024.4.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과천=뉴스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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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에서 정권심판론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보고, 총선 막판까지 정권심판론을 통한 세몰이에 총력을 다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총선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중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자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해석했다.

한병도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도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21대 총선 대비 (사전투표율이) 5% 이상 오른 곳이 호남과 수도권"이라며 "수도권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좀 우세한 지역이고 호남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동하는 것이라고 평가한다"고 했다.

그는 "당에서 추적 조사를 했는데 항시 정권 견제에 대한 여론이 높았다. 특히 중도층에서 더 높았다"며 "투표율이 올라가면 당연히 민주당에 유리한 흐름으로 가게 된다. 65%에서 75% 사이의 총선 총투표율을 예상하며, 65%가 넘고 70%에 육박하는 수치가 나오면 총선 결과가 (민주당에) 아주 유의미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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