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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기사회생' 이재명 "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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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선고 직후 여권을 겨냥한 듯 죽이는 정치가 아닌 살리는 정치를 하자고 했습니다.

다섯 개의 재판을 받는 상황이 이른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싶었던건데, 이 대표와 민주당 반응은 장세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당 회의를 마치고 법원으로 향하는 이재명 대표는 재판 전망을 묻는 질문에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법과 상식에 따라 하지 않겠습니까?"

법원에 오지 말라는 이 대표의 당부가 있었다고 했지만 민주당 의원 60여 명은 법원 앞까지 와 법정으로 들어가는 이 대표를 배웅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명 한명 웃으며 악수했습니다.

1시간여 뒤 무죄를 선고받은 이 대표가 법정을 나오자 박수가 쏟아집니다.

일부 의원들은 울먹이거나 부둥켜안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준 재판부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드리면서…"

'창해일속'이란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국민이 겪는 고통에 비하면 자신의 어려움은 미미하다'고 한 이 대표는 정부 여당을 향해선 살리는 정치를 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로 죽이고 밟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함께 가는 그런 정치면 좋겠습니다."

자신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정권 탄압이란 기존 주장을 강조한 걸로 풀이됩니다.

국회로 돌아온 이 대표는 지도부와 비공개 회의를 열고 '민생과 안보 위기 해결'을 강조한 걸로 알려졌는데, 당내 리더십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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