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최고 사전투표율, 선거 영향은]
지난 2022년 대선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36.9%
대선일수록 최근 선거일수록 사전투표율도 ↑
재보선도 전국관심 높아지면 상승…20% 돌파
그간 사전투표율은 대체로 ‘전국적인 관심이 모이면서 양당간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는 선거’에서 높은 추세를 보였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가장 부합하는 선거가 2022년 20대 대선이다.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었고 양 진영을 중심으로 지지층 결집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선거 유세 기간 내내 지자자들에 투표를 호소했다.
그 결과 사전투표율은 36.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0대 대선 전체 투표율의 절반(77.1%)을 밑도는 기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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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을 뽑는 총선도 대체로 최근 선거로 올수록 사전투표율이 높아진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로 당시 사전투표율은 12.2%였다. 이 기록은 21대 총선에서 26.7%까지 올라갔고 이번 22대 총선 31.3%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이 30%대를 넘은 대선과 총선과 달리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에 머물러 있다. 지난 2018년 7회 지선에서 사전투표율은 20.1%를 기록했고 2022년 8회 지선에서는 20.6%를 기록했다.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대선과 총선과 비교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재보선 사전투표율은 지선보다도 더 낮다. 지난 2015년 하반기에 열린 재보선에서 사전투표율은 3.6%를 기록했다. 당시 선거는 경남 고성군수와 광역·기초의원 재보궐로 치러져 화제성 면에서 크지 않았다. 전체 투표율도 20.1%에 지나지 않았다.
2020년대 들어 재보선 사전투표는 새 전기를 맞는다. 지난 2021년 상반기 재보선에서 사전투표율은 20.6%까지 올라갔다. 서울·부산시장을 비롯해 광역·기초의원, 교육감을 다시 뽑는 선거로 전국적인 관심이 높았던 때다. 당시 집권여당이었던 민주당에 대한 심판여론 또한 강했다.
이 기록은 지난해 10월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선에서 깨졌다. 이때 사전투표율은 22.6%였다.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가 2023년 하반기 유일한 보궐선거인데다 22대 총선을 반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총선 전초전’ 성격을 띄게 된 이유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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