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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기업들이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헬스케어는 매출 규모를 키우기 위한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 추진 중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캐즐'을 통해 특정 질병이나 질환이 아닌, 일상 속 건강관리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에는 '캐즐'에서 마음 건강 관리, 기업 건강검진 서비스 등을 통해 롯데헬스케어는 사업 영역을 기업간 거래(B2B)까지 확장했다. 마음 건강과 기업 건강검진의 경우, 서비스 시작 후 일주일 간 평균 가입자 수는 출시 초기 대비 각각 184%, 534% 상승하기도 했다는 것이 롯데헬스케어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롯데헬스케어의 자회사 테라젠헬스는 유전자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상품화하고 있다. 수면, 필라테스 등 다양한 산업군과 접목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기준 매출 8억3661만원, 영업손실 228억9463만원을 기록했다.
롯데헬스케어는 롯데지주가 지분 전부를 보유한 비상장법인으로 분기별 실적 공시의무가 요구되지는 않는다. 다만 롯데헬스케어 자산 총액은 703억원으로 외부감사 대상 기준을 넘으면서 지난 5일 롯데헬스케어는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게 됐다. 롯데지주는 지난 2022년 700억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한 바 있다.
롯데헬스케어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손실은 급여, 복리후생비 등 인건비와 플랫폼 운영비 등 지급수수료에서 발생했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급여와 퇴직급여, 복리후생비로 지출된 금액은 약 87억원에 이른다. 지급수수료와 광고선전비는 각각 68억원, 29억원이 쓰였다.
이와 관련 롯데헬스케어는 올해 지급수수료 등을 40% 이상 절감해 비용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를 통해 '만성질환 관리'에 나섰다.
카카오헬스케어가 올해 2월 선보인 '파스타'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다. '파스타'는 별도 회원가입 없이 본인의 '카카오 계정'을 활용해 로그인할 수 있고 국내 기업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 미국 기업 덱스콤의 'G7' 등 2개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와 연동이 가능하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까지 '파스타'를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인슐린 펜 '말리아 스마트 캡'과도 연동할 계획이다. 인슐린 집중 치료 당뇨병 환자를 위한 것이다.
이밖에 카카오헬스케어는 최근 헬스케어 스타트업 '브레이브컴퍼니'와 혈당 관리에 필요한 운동 콘텐츠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제약 회사도 디지털 플랫폼에 도전하고 있다.
GC(녹십자홀딩스)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GC케어는 지난 2022년부터 건강 생활습관 앱 '어떠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GC케어는 '어떠케어'를 앞세워 건강검진 비교 및 예약 시스템을 구축했다. GC케어는 기업간거래(B2B) 형태로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의 건강검진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일반 소비자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모바일 앱 '어떠케어'로 누구나 쉽게 건강검진을 비교하고 한 번에 예약까지 할 수 있다.
또 GC케어는 '어떠케어'에서 영양제 체크 서비스도 선보였다. 개인 맞춤형 영양제 추천, 영양제 간 중복 및 과다 섭취 여부 확인 등의 기능을 갖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영양제 섭취부터 일상생활 속 만성질환 관리까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디지털 시대에서 헬스케어 플랫폼 역할은 커질 것"이라며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GIA가 발표한 '디지털 헬스: 글로벌 시장 동향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지난 2019년 약 205조원 규모에서 오는 2027년 약 68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8.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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