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오전 9시30분 대전에서 사전투표 예정
“단호한 주권의지 담긴 투표는 강력한 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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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사전투표로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증명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오늘부터 내일, 이틀 간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정권 심판에 대한 열망부터 새로운 나라에 대한 강한 의지까지, 모두 사전투표를 통해 보여 달라”며 이 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1인 1표의 민주공화국에서 다수 의지에 반하는 권력 행사가 가능한 이유는 주권자가 주권을 포기하기 때문”이라며 “포기나 방관은 중립이 아니다. 포기한 주권만큼 누군가가 부당하게 그 권력을 획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여가 곧 권력”이라며 “단호한 주권의지가 담긴 투표야말로 국민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국민이 승리할 수 있도록 이제 행동할 때”라고 했다.
이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분들까지 모두 설득해주시고, 주권 행사를 포기하지 않도록 독려해주시라”며 “여러분의 손에 국가공동체의 운명과 나라의 미래, 국민의 삶이 모두 달려 있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함께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대전 중구에서 카이스트 재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에 나선다. R&D 예산 관련 정부의 입장 변화를 지적하고 과잉 경호 논란이 일었던 카이스트 졸업생 ‘입틀막’ 사건을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일 대통령실이 R&D 예산 증액 편성 방침을 발표하자 “카이스트 졸업식의 입을 틀어막을 때는 언제고,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예산 증액을 발표하는 저의가 무엇이냐”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 대표와 함께 민주당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부겸·이해찬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각각 경기 성남 분당과 서울 여의도에서 이날 오전 사전투표에 나선다. 현재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격전지로 분류되는 선거구를 찾아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막판 선거운동의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선거 판세에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하는 민주당은 유권자들에게 양일 간 치러지는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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