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4일 KBS광주가 녹화 방송한 선거 방송 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KBS광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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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4일 옥중 TV 연설을 통해 “국회로 보내주시면 1년안에 윤석열 정권 탄핵시키겠다”며 “피투성이가 되더라도 윤석열, 한동훈, 김건희 범죄세력을 반드시 탄핵하고 법정에 세우겠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상태에서 광주 서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송 대표는 이날 공개된 KBS광주 녹화 선거 방송 연설에서 “저의 옥중 당선은 곧 표적·별건 수사로 대표되는 검찰 공포 정치의 종식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송 대표는 “집없는 나그네처럼 지난 1년간 윤석열 검찰독재와 싸웠다. 감옥에 갇혔다. 돌고돌아 어머니품 같은 광주로 왔다”며 “윤석열 검찰독재의 정치보복으로 감옥에 갇힌 송영길의 손을 잡아 달라. 윤석열 한동훈 검찰 범죄정권 탄핵의 선봉이 되겠다”라고 했다.
송 대표는 “180석 민주당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도 탄핵 못 시켰다. 광주 8석으로 모두 민주당을 당선시킨다고 탄핵이 되겠는가. 송영길이 있어야 가능하다”라며 “존재감 있는 정치인 부재로 변두리가 된 광주 정치를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나라가 더 망하기전에 하루라도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송영길 5선 국회의원과 인천시장의 경륜과 5대 강국의 글로벌 정치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광주전남의 미래를 열겠다”라며 “송영길의 옥중당선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 윤석열 탄핵과 정권 창출의 선봉이 되겠다”고 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2월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한 뒤 소나무당을 창당했다. 그러나 재판부가 지난달 29일 보석을 기각하면서 옥중에서 선거를 치르게 됐다. 그러자 송 대표는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방송용 연설을 녹화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역구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는 지역 방송 시설을 이용해 1회 10분 이내의 TV 및 라디오 방송 연설을 두 차례 할 수 있다. 법무부는 관련 법령과 선거관리위원회의 회신, 전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송 대표 요청을 받아들였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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