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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이대 성상납” 김준혁 사퇴집회…양문석 딸은 수사기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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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2시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 선거사무실 앞. ‘여성혐오 인격살인’이라고 적힌 피켓을 든 60~70대 여성 십여명이 모였다. 전국여성포럼 소속이라고 밝힌 이들은 김 후보를 향해 “지금 시대가 어느 땐데 여성 비하를 하나. 치가 떨리는 말이다”(이영애ㆍ65), “김 후보가 여성을 폄하하고 여성 인권을 유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가 과거 유튜브 방송서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이대 학생을 미군에 성 상납시켰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XX(성관계)를 했었을 것”라고 했던 발언으로 여성계가 들끓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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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협의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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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지난 2일 사과했지만, 여성 단체의 후보 사퇴 요구는 이어지고 있다. 4일 오후 5시에는 이화여대 동문이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김 후보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화여대 총동창회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를 퇴행시키고 있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강력히 요구하며, 후보직 사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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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대기실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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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성명을 발표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5일 오후 김 후보 선거 사무실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연다. 대한간호협회ㆍ여성중앙회ㆍ여성문제연구회 등 54개 회원단체를 거느린 회원 수 500만명 규모의 단체다. 이들은 김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공언했다.

민주당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사기대출 논란은 수사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1일부터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검사에 돌입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4일 양 후보의 딸과 대출모집인을 수사기관에 통보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성새마을금고는 양 후보 측에 대출금 11억원을 전액 상환하라고 통보했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잠원동 아파트를 31억여원에 구입하고, 대학생 장녀 명의로 11억원 사업자대출을 받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3일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면 편법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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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CBS라디오서 김준혁ㆍ양문석 후보 논란에 대해 “당연히 후보 검증 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할 문제”라며 “검색과 자료를 종합하면 될 문제는 조금 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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