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 나가는 노무현 사위
최재형과 격차 더 벌어져
최재형과 격차 더 벌어져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여론조사 ◆
서울 종로 매일경제·MBN 여론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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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역인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31일~4월 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곽 후보가 51%, 최 후보가 37%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4%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를 넘어섰다.
보름 전 조사보다 양 후보 간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민주당에 유리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일경제·MBN과 넥스트리서치가 지난달 17~18일 실시한 같은 조사(유권자 501명, 100%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10.6%,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에서는 곽 후보가 44%, 최 후보가 38%로 오차범위 안에서 곽 후보가 우세한 구도였다.
두 후보의 격차가 더 커진 것은 앞서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청년층 유권자들이 곽 후보쪽으로 이동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직전 조사에서 9%였던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이번 조사에서 4%로 줄었는데, 만 18~20세(20%→9%)와 30대(16%→7%)에서 변동폭이 가장 컸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본 응답자 중에 56%가 곽 후보를 지지한 것도 두 후보의 격차가 벌어진 요인 중 하나다. 곽 후보는 ‘진보’ 성향 응답자 80%의 지지도 얻었다. 최 후보는 ‘보수’에서 73%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중도와 진보에서는 각각 27%와 7%를 얻는 데 그쳤다.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도는 4%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6%)보다 줄어든 수치다. 금 후보의 지지도가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3자 구도로 예상됐던 종로는 곽 후보와 최 후보의 양자구도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곽 후보는 만 18세~29세와 30대·40대·50대에서 모두 최 후보를 앞섰다. 곽 후보는 만 18세~29세에서 50%, 30대 55%, 40대 79%, 50대 48%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반면 최 후보는 만 18세~29세 27%, 30대 25%, 40대 15%, 50대 40%에 그쳤다.
최 후보는 60대(55%)와 70대 이상(60%)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곽 후보는 60대에서 38%, 70대 이상에서 35%의 지지도를 각각 얻었다.
적극적 투표 의사를 드러낸 응답자에서는 곽 후보가 54%의 지지도를 기록해 38%에 그친 최 후보를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매일경제·MBN은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각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 공표·보도 금지 기간 이전인 3월31일~4월3일 서울 종로·중성동갑·영등포갑·광진을·용산·동작을·경기 성남분당갑(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등 6곳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100%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지역별 응답률은 △종로 10.6%(응답자 501명), △중성동갑 12.4%(501명), △영등포갑 9.1%(505명), △광진을 12.9%(500명), △용산 12.5%(504명), 동작을 15.6%(500명), 성남분당갑 12.3%(503명)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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