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목전 양당 결집 양상…한 표 승부처 확대”
“투표율 65% 넘으면 유리”…투표율이 최대 변수
“과반 달성 목표로 끝까지 최선”
한병도 민주당 전략기획본부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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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상대 후보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합지가 50곳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총선이 다가오며 여야 지지층의 결집 현상이 나타나면서다.
한병도 민주당 전략기획본부장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총선 판세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지지율 상승 국면을 맞이했다”며 “ㄱ러나 총선을 앞두고 양당 결집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한 표 승부가 확대되고 있다”며 “박빙 지역이 워낙 많고 투표율 등 여러 변수를 감안할 때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과반 달성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부터 선거 관련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이 시작됐다. 민주당은 이를 고려해 선거구별 자세한 판세 결과는 공개하지는 않았다. 한 본부장은 “(우세 지역구) 110석에 경합 지역은 확대돼 50석이 더 될 수 있다는 흐름”이라며 “경합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양당 결집 때문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투표율이 선거 승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투표율이 65% 이상되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5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와 관련해서는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전 연령층 투표율 상승 양상이라는 뜻”이라며 “전 연령층에서 투표율이 상승하면 저희에게 유리한 국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전 투표의 중요도에 대해서 권혁기 선대위 상근부실장은 “사전투표는 본선거 투표가 불투명한 경제활동 인구가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선거는 윤 정권의 경제 실정, 무능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본부장은 국민의힘의 총선 전략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위기감을 조성해 지지층 투표를 적극화하는 전략이 잘 먹히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선 이번 선거를 윤석열 정권 심판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야당심판론 전략에 대해서도 “어리석은 전략이 될 것”이라며 “개인적인 감정을 총선에 표현하려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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