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질병없는 세상’을 이루는 기술…PCR 분자진단의 길목을 지키는 기업, 씨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2024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

매일경제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 [사진 제공 = 씨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암, 자가면역질환 그리고 어떤 동식물 감염병이든 감염 원인을 밝혀내고, 그에 맞는 치료제를 개발하려면 유전자증폭(PCR) 진단만큼 정확한 수단은 없다. 그래서 그 길목을 23년간 지켜왔고, 앞으로도 쭉 지킬 기업이 있다.

PCR 분자진단 토탈솔루션 기업 씨젠이다. 씨젠은 20년 넘도록 PCR 진단이라는 한 우물만 팠다. 이제 기술공유사업을 발판으로 글로벌 바이오 유통기업으로의 전면적 쇄신을 준비하며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에 앞장서는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분자진단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한다.

질병없는 세상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공유를 이뤄낸 씨젠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만족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PCR 대중화를 통한 ‘모든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은 씨젠 기술공유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다. ‘암과 각종 감염병에서 자유로워지는 세상’, ‘사람뿐 아니라 모든 동식물계에도 질병없는 세상’을 위해 씨젠의 PCR 노하우를 세계 대표기업과 공유, 나라마다의 맞춤형 시약을 만들어 ‘질병없는 세상’을 열겠다는 뜻이다.

씨젠은 유전자증폭검사 선두 주자로써 세계의 대표기업과 현지 과학자들이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참여하도록 오픈 이노베이션형 시약개발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멀티플렉스 분자진단기술·노하우를 기반으로 디지털화된 개발 시스템, 자동화 플랫폼 솔루션 구축을 통해 고성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신드로믹 PCR기술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14개 병원체를 튜브 하나로 검사할 수 있어 다중감염 여부와 병증의 중증도까지 정량적 정보를 제공하는 독보적인 기술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PCR 검사를 기반으로 모든 질병을 조기 진단하겠다는 씨젠의 목표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기술공유사업’을 시작한 배경이다.

기술공유사업이란 씨젠의 PCR 노하우를 세계 각국의 대표기업과 공유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사업이다.

기술공유사업의 노력은 잇따른 성과로 이어졌다. 씨젠은 이스라엘 1위 진단기업 하이랩에 이어 스페인 1위 진단기업 웨펜과 기술공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스페인과 포르투갈 현지 맞춤형 제품에 대한 개발 논의를 시작함으로써 유럽 공략 본격화에 나섰다. 하이랩과의 협업으로 세계에 기술공유사업의 시작을 알렸다면 웨펜과의 협업은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스페인과의 협업은 유럽 체외진단 분야에서 네 번째로 규모가 큰 시장으로 유럽 체외진단의료기기규정(IVDR) 허가획득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유럽·아시아, 중남미, 북미 순으로 계약 체결을 모색 중이며 2028년까지 100여 개국 대표기업과 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각국의 대표기업은 현지에 기술공유사업 회사를 신설하고, 세계 전문가들이 제안한 현지용 진단시약을 씨젠의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시스템을 적용해 개발, 제조, 판매하게 된다.

이외에도 지난해 진단시약 30종의 유럽 IVDR 인증을 획득했으며 미국 현지의 제품 개발과 임상, 인허가, 생산 및 판매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진단시약을 원하는 국가와 기업이라면 어디든 신드로믹 정량 PCR 시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자동화시스템(SGDDS)를 포함한 씨젠의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할 계획”이라며 “모든 종류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질병없는 세상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기술공유사업 성공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씨젠은 기술공유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장비, 정보통신(IT), 소모품, 회사 등과 협업·인수합병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며 글로벌 바이오 유통기업으로의 전면적 쇄신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을 통해 독보적인 신드로믹 정량 PCR기술을 세계 선도기업과 공유하고, 분자진단 분야의 산업간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공유사업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을 씨젠의 SGDDS에 접목해 개발 자동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고의 자연과학 학술지 네이처를 발행하는 스프링거 네이처와도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네이처가 씨젠의 시약개발 과제를 글로벌 과학커뮤니티에 알려 과학자 등 세계 전문가들이 씨젠의 기술공유 파트너들과 새로운 시약개발에 나서 상용화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갖춘다는 게 전략적 협업의 골자다.

파트너 협약체결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임상화학회 엑스포에 참가해 독보적인 신드로믹 정량 PCR 제품과 신드로믹 시약 검사 자동화 장비기술 ‘AIOS™’ 등을 선보였다.

‘모든 신드로믹 PCR 제품을 하나의 검사시스템으로 진단’한다는 콘셉트로 Allplex™와 Novaplex™를 소개하고, 씨젠의 모든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권역별 맞춤형 통합 검사시스템을 제안해 세계 각국의 체외진단 전문가·파트너사로부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올해도 기술공유사업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씨젠의 독보적 기술인 신드로믹 정량 리얼타임 PCR 진단기술을 세계에 공유하고자 7개의 현지법인을 포함해 세계 전 분야의 과학자·전문가와 함께 진단시약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략 파트너인 글로벌 IT기업과 과학 커뮤니티와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비코로나 제품 매출의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씨젠의 소화기, 호흡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 비코로나 제품 매출은 2년 넘게 전분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3년간 세계 150여 개의 법인·대리점과 함께 구축한 전문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제품 및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파트너의 유통채널, 제품과 영업정보, 전문성을 공유해 동반성장과 함께 기존 영업방식의 전면적인 쇄신을 도모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백신 전문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손잡고 5년 동안 방글라데시와 네팔, 파키스탄 등 아시아 3개국과 가나, 탄자니아, 잠비아, 시에라리온,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5개국에서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을 일으키는 HPV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향후 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 정책·자궁경부암 예방 프로그램 수립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영국 위생·열대의학 대학원, 스웨덴 카롤린스카대학 등에서도 국제 HPV백신 프로그램 추진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독일, 룩셈부르크, 벨기에 등 유럽에서 동시검사의 보험수가가 신설 및 확대되는 추세에서 신드로믹 제품이 감염성 질병 검사와 환자관리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신드로믹 분자진단 파이프라인과 이를 적용한 완전 자동화분자진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장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며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천종윤 대표는 “씨젠의 특허기술이 세계의 질병 연구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더불어 인류와 자연의 건강을 지키는 근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아우르는 씨젠의 노력
씨젠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ESG 경영에 나섰으며 친환경체계 구축, 제품책임 강화, 이해관계자 가치 제고,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수립이라는 4대 전략을 토대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ESG 팀을 만들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각 부문에서 꾸준히 개선활동을 진행하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지속해서 발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3년 ESG 평가에서 양호한 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축을 의미하는 통합등급 B+를 획득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구성됐고, 적재량이 향상된 친환경 운송포장박스를 개발해 자원순환과 온실가스 배출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특허 출원은 물론 해외 특허도 출원했으며 해외 파트너사로부터 환경적으로 우수하고 성능과 효율, 업무 생산성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인권경영선언을 비롯해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등 체계적인 안전보건활동과 정보보호체계 구축, 장애인 고용에도 힘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립해 ESG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를 확립하고, 의결권 행사현황, 배당정보 공개 등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수상소식으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마케팅 조사기관인 미국커뮤니케이션연맹(LACP)의 세계기업보고서 경진대회로 12개국 50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2023 스포트라이트 어워드’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수상했다. 씨젠은 플래티넘 외에도 첫 출품작에 시상하는 특별상인 베스트 데뷔상도 함께 수상했다.

한편 씨젠은 임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방향을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연 4회 이상 정기·수시로 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소통 플랫폼·타운홀 미팅을 운영해 바람직한 조직문화와 노사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다수를 차지하는 MZ세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기 위한 유연근로제와 함께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심리적인 지원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인 온(On, 溫)마음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사내의원 내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어린 자녀들을 위한 소아과 전문의도 채용했다. 직원들의 육아부담과 경력단절 고민을 덜어주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씨젠 어린이집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자아실현을 위한 장애인체육선수단도 운영 중이다. 육상, 사이클, 사격, 축구, 휠체어 럭비 등에서 8명의 선수가 전국체전 및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씨젠은 장애인체육선수들이 꿈을 이루도록 올해에도 선수를 더 선발하고,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