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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챗GPT, 로그인 안해도 쓸 수 있다…이용자 18억명 찍고선 주춤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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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챗GPT의 문턱을 낮췄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챗GPT를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다.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유지하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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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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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1일(현지시간) 오픈AI는 가입, 로그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챗GPT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우리의 핵심 사명은 챗GPT와 같은 도구를 널리 사용할 수 있게 해 사람들이 AI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오늘부터 가입 없이도 챗GPT를 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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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없이 쓰는 챗GPT 화면.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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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챗GPT는 GPT-3.5 기반 서비스다. 비 로그인 이용자는 챗GPT에 남긴 채팅 기록을 저장하거나 공유하는 기능, 음성 대화 기능은 이용하지 못한다. 매달 20달러를 내는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는 최신 모델인 GPT-4 기반 서비스다.

오픈AI는 이달 중에 일본에 아시아 첫 지점도 세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픈AI는 일본 도쿄에 현지 법인 ‘오픈 AI 재팬’을 설립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4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난 지 1년 만이다. 오픈AI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는 15일 도쿄에서 법인 설립 방침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게 왜 중요해



오픈AI는 생성AI 분야 압도적 1위다. 하지만 경쟁자들도 막대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오픈AI를 추격하고 있다. AWS(아마존웹서비스)와 구글의 투자를 받은 앤스로픽의 클로드3, 이스라엘 LLM 스타트업 AI21랩스의 잠바(Jamba) 등이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성장 중이다. 반면 챗GPT는지난해 5월 이용자 수 18억 명(시밀러웹)을 찍은 뒤성장세가 둔화됐다. 가입이 필요없는 챗GPT가 나오면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비 로그인 이용자 확대를 통해 데이터도 더 많이 확보할 수있다. 챗GPT는 이용자가 별도로 설정을 바꾸지 않는 한모델 개선을 위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게 설정돼 있다.



오픈AI는 전 세계 거점을 확대하며 해외 영향력도 키우려 한다. 도쿄 법인이 생기면 영국 런던과 더블린에 이어 오픈AI의 세 번째 해외 법인이 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의 협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는



오픈AI로선 이르면 올 여름 나올 GPT-5가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릴 계기가 될 수 있다. 압도적인 성능으로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할 수 있냐가 관건이다. 오픈AI는 GPT-5와 함께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기능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더 알면 좋은 것



올트먼 CEO는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운영해 오던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에서 손을 뗀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자사의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스타트업 펀드의 지배구조를 변경했다고 지난달 29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오픈AI는 이 펀드의 지배구조를 변경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오픈AI는 올트먼이 아닌 파트너인 이언 해서웨이가 이 펀드를 지배한다고 신고서에 기재했다.

김남영 기자 kim.namyo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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