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6만 달러대로 내려앉은 비트코인…'가격 조정기' 지속
전날 7만 달러를 회복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금 6만 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매수·매도가 이어지며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조정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96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1.65% 감소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3일 역대 최고가(7만3800달러)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강 곡선 등을 그리며 7만 달러 안팎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7만3919달러(약 1억12만원)를 기록하며, 7만 달러선을 유지했다. 국내거래소 빗썸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가격보다 높다. 이는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붙어서다. 이날 프리미엄은 약 5.6% 수준을 보였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과열된 해당 시장에 ‘쿨오프(열기를 식히는)’ 시기가 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기업 10X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주간 순유입액이 약 26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향후 ETF 유입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비트코인은 5만9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총선 후보 7%가량 가상자산 보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가운데 7%가량이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최근 전국 254개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총 951명의 재산신고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이 중 63명(6.6%)이 지난해 말 기준 가상자산을 보유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후보 본인이나 배우자, 자녀 등이 보유한 가상자산 가액은 총 10억9300만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1700만원 수준이었다.
각 후보가 신고한 보유 가상자산 종류는 평균 4.5가지였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을 보유한 후보는 29명이었다. 이 중 9명은 비트코인 하나만 샀고, 나머지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을 섞어 투자했다. 또 이더리움을 가진 후보는 15명이었으며, 도지코인(6명)이나 시바이누(1명)처럼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밈코인', 최근 인공지능(AI) 테마로 뜬 월드코인(1명)을 보유한 경우도 있었다.
◆네오핀, RWA 관련 디파이 상품 출시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네오핀은 RWA(실물연계자산) 관련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7조원 규모의 글로벌 RWA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네오핀은 최근 'RWA 기반 다중 디파이 상품'을 출시하며 RWA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해당 상품은 글로벌 디파이 메이커다오(MakerDAO)가 미국 단기 국채를 담보로 발행한 RWA 토큰 에스다이(sDAI)와 에테나 랩스(Ethena labs)에서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 'USDe', 커브파이낸스(Curve Finance) 등 다양한 서비스와 자산을 활용해 한번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오핀은 이번 RWA 기반 디파이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다양한 RWA 상품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RWA는 부동산, 예술품, 선박, 항공, 주식, 채권 등 실물과 연계된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해 블록체인상에서 하는 거래를 뜻한다.
김용기 네오핀 대표는 "네오핀의 성장동력으로 RWA를 선점하고 지난해부터 파트너십, 기술 연구개발 등에 집중하며 다방면으로 글로벌 RWA 시장 공략을 준비해 왔다"며 "RWA 기반 디파이 상품을 첫 출시하게 된 만큼 올 한해 성공적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이용자들을 공략해 네오핀을 RWA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경찰, 위메이드 '입법 로비' 주장한 한국게임학회 고소 '불송치'
위메이드가 P2E 게임(Play to Earn·돈 버는 게임)과 관련해 입법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가 형사 고소당한 한국게임학회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한국게임학회는 "위메이드가 지난해 5월 학회와 학회장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형사 고소한 건과 관련, 경찰로부터 불송치 결정을 통고받았다"고 밝혔다.
학회는 "학자적 양심과 연구에 의거한 사회적 문제 제기에 재갈을 물리려 한 위메이드의 시도를 저지한 중요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위메이드를 향해 "학회와 학회장을 향한 공격에 즉각 사죄하라"며 "위메이드에 대한 당국의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은 지난해 5월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대량 보유 논란이 불거지자 학회 명의로 성명을 내고 위메이드의 '입법 로비'를 주장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발행하고 있는 가상화폐다.
위메이드는 이 같은 주장에 위 학회장을 서울경찰청에 고소하고, 지난해 7월에는 서울동부지법에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주경제=전상현·윤선훈 기자 jshsoccer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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