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수 출신 野 수원정 김준혁
과거 막말 줄줄이 드러나며 논란
그래픽=박상훈 |
김 후보는 2022년 8월 14일 ‘김용민TV’에서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라며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
2019년 2월 3일에는 최태민 목사를 언급하면서 “박정희가 대통령 당선되고 나서도 사실은 박정희하고 섹스파트너였다”며 “두 사람이 동침을 했다 이런 것들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한 공간에서 같이 술 마시고 마약을 함께 하고”라고 했다.
같은 방송에서 김 후보는 또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이 그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들을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고 했다.
이때 진행자 김용민씨가 “(박 전 대통령이) 문경초등학교 선생 할 때도 학생하고…”라고 하자, 김 후보는 “신문자 배우러 나이 먹은 학생들도 상당히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하고의 관계도 분명히 있었던 거죠”라고 했다.
김 후보는 2017년 9월에는 김용민씨의 또 다른 인터넷방송이었던 ‘국민TV’에 출연, 자신을 “궁중 문화의 에로 문화가 내 전공”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으로 옮기는데 이 자리(융릉)는 바로 여인의 젖가슴의 자리이고 그래서 딱 이 자리는 유두(乳頭)”라고 했다. 그러자 김용민씨는 김 후보에게 “(당신의) 아호가 ‘유두(柔頭)’로 결정됐다”고 했고, 자막에 ‘유두 김준혁 교수’라는 표기를 띄웠다.
국민의힘은 1일 “김준혁 후보는 지금이라도 저급한 언행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수많은 국민에게 모욕감을 준 본인의 과오를 반성하고,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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