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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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국민의힘 의원(대전 유성을)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을 앞두고 ‘대국민 사과’를 하거나 내각 총사퇴 등이 필요하다는 조해진 의원의 주장에 “원칙론적인 측면에서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 ‘뉴스킹’ 인터뷰에서 “정치인은 국민에게는 무릎을 당연히 꿇고 있는 자세를 가져야 된다”며 “(조 의원이 제시한) 구체적인 대응책들은 동의하지 않더라도 문제의식 일부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는 면이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선출직 공직자는 정치인으로서 민심에 부합하고 민심을 근거해서 해야 정당성이 인정되는 것”이라며 “민심에 어긋나서 민심을 불편하게 해서는 결국 자기 리더십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앞서 경남 김해을 후보인 조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시국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의 사과와 대통령실·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하는 상황에 따른 여당 후보들의 절박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또 이날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부의 의사 증원 추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에 대해 “상대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의사들의 진료·수술 축소로) 국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상황이 전개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거를 어떻게든지 풀어가는 기회가 필요하다. 대통령이 그런 지혜를 발휘해 주고 인내심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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