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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이슈 선거와 투표

대전 사전투표소에서도 불법 카메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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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통계에는 미반영
2일차 재외투표율 17%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사전투표소 설치 장소인 대구 달서구 유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 선거업무 담당자가지난 29일 불법 카메라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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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인천·울산·부산 지역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가 잇달아 발견된 가운데 대전 지역 사전투표소에도 불법 카메라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대전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대전시 중구 문화·유천동 사전투표소 2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선관위 측은 두 사전투표소 모두 행정기관에 설치된 투표소라고 설명했다. 대전 사전투표소에서 확인된 카메라는 경찰이 인지해 선관위, 지자체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대전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는 행정안전부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곳이다. 행안부는 전날 전국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소속 시설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점검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행안부는 지난 2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7개 시도 총 26곳에서 불법 카메라로 의심되는 장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불법 카메라가 설치된 사전투표소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유튜버를 조사해온 인천 논현경찰서는 40여곳에서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전날인 29일 각 사전 투·개표소에 불법 시설물이 설치됐는지 여부를 특별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최종 모의시험을 진행하는 다음달 4일 사전투표소 입구 등 내·외부 불법 시설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또 사전투표기간 중 사전투표관리관 및 투표안내요원이 불법시설물 설치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도록 지시했다. 투표소와 개표소를 설비하는 다음달 9일에도 투표소 입구 등 내·외부 불법 시설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재외선거 2일차 투표율이 1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9일 12시 기준 재외 선거인 14만7989명 중 2만510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2일차 기준 지난 21대 총선 재외투표율(7.1%)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재외선거 투표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세계 115개국 22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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