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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한동훈 “부족함 잘 알고 있다. 실망드린 일도 많으나 한번만 더 믿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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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없는 줄 알면서도 이렇게 고개 숙여 국민께 호소. 딱 한번만 더 저희를 믿어달라"

세계일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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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선거운동 방송연설에 직접 나섰다.

한 위원장은 28일 재외선거권자 대상 비례대표 선거운동 방송연설에 출연해 "우리 앞에 두 갈래 길이 놓여있다. 전진과 후진, 번영과 쇠퇴, 공정과 불의의 기로"라며 "염치없는 줄 알면서도 이렇게 고개 숙여서 국민께 호소드린다. 딱 한번만 더 저희를 믿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뉴스1에 따르면 그는 재외국민과 해외동포를 향해 "22대 국회 임기는 4년이지만 22대 총선 결과 40년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현지 안전, 자녀 교육, 부모 돌봄을 꼭 챙기겠다. 차별과 혐오에 함께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살고 계신 나라에서 상호주의 원칙이 반드시 지켜지도록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외교를 통해 한반도 영토를 넘어서서 여러분 자부심이 세계 곳곳에 퍼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더 굳건한 한미동맹, 체계적인 한미일 공조 없이는 번영과 도약은커녕 앞날에 생존마저 담보할 수 없다"며 "무너지고 있던 안보와 동맹이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 굴종적 대북 정책 사대주의 혼밥외교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 부디 현명한 판단으로 국익과 대한민국 국격을 지켜달라"고 했다.

또 한 위원장은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희망을 드리지 못하는 우리 정치를 반성한다. 저희부터 달라지겠다"며 "국민의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서 정치쇄신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는 "22대 국회를 맡겨주신다면 '이 정도면 됐다'고 하실 때까지 내려놓고 또 내려놓겠다"며 "국회의원 숫자부터 50명 줄이겠다. 죄지어 놓고 재판받으며 꼬박꼬박 챙기는 혈세를 국민 명령으로 환불받겠다. 딱 국민의 평균 소득만큼만 국회의원 월급을 주겠다. 이제 억대 연봉의 국회의원 시대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눈에 보이는 변화, 뼈를 깎는 실천으로 바닥부터 국민 신뢰를 다시 쌓아갈 것"이라며 "저의 부족함은 제가 잘 알고 있다. 실망드린 일도 많았다. 그리고 염치없는 줄 알면서도 이렇게 고개 숙여서 국민께 호소드린다. 딱 한번만 더 저희를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심 외에는 어떤 것에도 매이지 않겠다. 역사가 허락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겠다. 반드시 보여드리겠다.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저희가 책임지고 민생을 살리겠다"며 "골목상권의 손님 발길이 뜸해지고 있고, 북적이던 가게문이 점점 일찍 닫히고 있다. 취업난을 넘어 취업포기가 속출하고 있고, 젊은이들이 가정을 이루고 아이 갖는 걸 단념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29일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국민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아들였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이종섭 대사는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며 "그토록 민주당이 원하는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공수처가 신속히 조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는 이종섭 대사를 둘러싼 의혹을 두고 제대로 된 수사는커녕 소환조사조차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수사 준비도 안 된 사안에 대해, 수사기관이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적 현안에 직접 뛰어들어 불을 지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는 분명한 언론플레이를 했고,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정치공세에 화력을 집중했다"며 "대사직을 수행하던 공직자에게 도피 프레임을 씌우며, 기어이 외교 결례까지 무릅쓰게 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민심에 순응하며 민심을 따르고 변화하고, 실천하고 있다. 공세와 공작에 혈안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가장 선명한 차이"라며 "언론플레이와 정치공작에도 국민의힘은 '민심'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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