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가 잇따라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경찰, 전국 지방자치단체,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남 양산 사전투표소에서 처음 발견된 불법 카메라가 서울·인천·울산·부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불법 카메라가 설치된 투표소만 37곳에 달한다.
이날 인천과 양산의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40대 유튜버가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다른 지역 불법 카메라도 동일인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지역이 광범위해 다른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권에선 복수의 인물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가 유권자의 투표 의사를 위축시켜 선거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모든 투·개표소의 불법 시설물을 특별 점검하기로 했다.
[지홍구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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