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호중이 두 장? 나태근 벽보 사라져…선관위 "단순 실수, 바로 수정"

2번 국민의힘 나태근 후보가 누락된 선거 벽보 〈사진=나태근 캠프 제공〉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이었던 어제(28일) 경기 구리시에서 후보들의 선거 벽보가 잘못 부착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기 구리시 동구동에 걸린 한 선거 벽보에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후보의 선거 벽보가 연속 두 장 부착됐고, 기호 2번 국민의힘 나태근 후보의 선거 벽보는 아예 누락됐습니다.

나 후보 측은 구리시 선관위에 강력히 항의했고, 현재는 나 후보가 포함된 정상적인 선거 벽보로 수정됐습니다.

수정된 선거벽보 〈사진=나태근 캠프 제공〉

나 후보는 JTBC에 "중요한 선거 기간에 이런 식의 관리가 이뤄지면 어떻게 믿고 선거를 치를 수 있겠냐"며 "다분히 고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법적 조치를 포함해 공식 항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단순 실수였다"며 "(잘못 부착된 사실을) 인지해서 바로 철거해 수정했다. 오늘(29일)까지 선거 벽보 첩보 기간으로 다른 곳도 전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리시에서 선거 벽보가 잘못 부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지사 출마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를 붙이는 과정에서 당시 1번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두 장 붙였고, 2번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선거 벽보를 누락하기도 했습니다.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선거 벽보. 1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두 장 들어갔고 2번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는 누락됐다. 〈사진=남경필 캠프 제공〉

또 2번 남 후보와 3번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 포스터의 순서가 바뀐 벽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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