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및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를 공동 발표했다.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2023년 체질량지수(BMI) 기준 비만군 학생 비율이 읍·면 지역은 34.4%, 도시 지역은 28.7%로 격차가 5.7%포인트로 나타났다. 비만군율을 도농으로 나눠 공개한 2018년 이후 최고치다. 전체 학생 비만군율은 29.6%로 2022년(30.5%) 대비 줄었지만 도농 격차는 외려 벌어진 것이다. 2017년 소아청소년 성장도표를 기준으로 비만도 상위 5%는 비만, 상위 5~15%는 과체중이다. 학교급별로 나눠보면 중학교에서 도농 격차가 가장 컸다. 읍·면 지역은 비만군율이 34.0%, 도시는 27.1%로 차이가 7%포인트에 육박했다. 학교 소재지와 학교급을 모두 고려했을 때 비만군율이 가장 높은 집단은 읍·면 지역 초등학생으로, 전체 학생 중 35%가 과체중 이상이었다. 전국 평균 비만군율은 29.6%다. 농촌 학생은 뚱뚱하고, 도시 학생은 상대적으로 날씬한 건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추세다. 소득 수준과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날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생 10명 중 4명은 아침식사를 안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남학생 아침식사 결식률은 39.7%, 여학생은 42.6%였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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