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2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은평구 대조시장에 SUV 한 대가 돌진한 모습. /독자 제공 |
포르쉐 SUV(다목적스포츠차)가 서울 은평구 전통시장으로 돌진하면서 운전자와 상인 등 3명이 다친 사건과 관련해 포르쉐 운전자가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교통사고특례법상 신고위반 혐의로 포르쉐 운전자 4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13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12일 오전 11시 30분쯤, A씨가 탄 포르쉐 차량이 시장 근처 횡단보도 앞 정지선에서 멈춰 있다가 돌진했다. 포르쉐는 전통시장 인근 길가에 주차돼 있던 스타렉스와 충돌했고, 이에 밀린 스타렉스 차량이 시장을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70대 상인, 40대 남성 행인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의 기저 질환이 사고에 영향을 미친 것이 확인됐다”고 했다. 경찰은 당시 A씨에 대해 음주 측정과 마약류 간이 검사를 실시했지만, A씨에게 알코올과 마약 성분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차량 급발진 사고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고 당사자들 간의 형사 조정이 진행되고 있고 조정 결과에 따라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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