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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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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尹대통령 커피 보도’ 뉴스타파 기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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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허위 기사를 보도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가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1부장)은 이날 봉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봉 기자는 JTBC에 근무하던 지난 2022년 2월 ‘2011년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윤석열 검사가 조우형씨에게 커피를 타 줬다’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봉 기자는 조씨를 직접 만나 기사 내용을 부인하는 답을 듣고도 이를 보도에 포함하지 않았다.

봉 기자는 이날 검찰청에 출석하며 “검찰이 대선 후보 자질을 검증하는 기자를 수사하고 압박해서 기자들이 겁먹게 만드는 이른바 ‘검틀막’ 시대를 열고 있다”면서 “검찰이 자신이 있다면 내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윤석열 커피’ 보도에 활용한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 변호사의 진술 조서를 민주당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기자가 자기 취재원을 보호하는 것은 상식”이라면서 “해당 자료를 민주당에게 받았다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다.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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