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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
러시아의 해외 정보를 총괄하는 인사가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장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나리시킨 국장은 북한 국가보위상 리창대와 회담했고, 러시아 대외정보국 대표단과 국가보위성 간부들 간의 실무 회담도 이뤄졌습니다.
중앙통신은 두 나라 정보기관 간 회담에서, 한반도와 러시아를 둘러싼 정세들에 대한 견해가 상호 통보되고, 적대 세력들의 가증되는 정탐 모략 책동에 대처해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실무적 문제들이 폭넓고 진지하게 토의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종 동지적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회담들에서는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완전한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대외정보국은 대통령 직속 러시아 해외 첩보기관으로, 국내 정보를 담당하는 연방보안국과 함께 러시아의 양대 정보기관입니다.
정보당국 수장의 외국 방문은 통상 비공개로 이뤄지는데, 북한이 이를 공개한 것은 북러 간 협력이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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