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가 파업으로 운행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침 출근길 훈훈한 사연도 올라오고 있다.
28일 한 네티즌(@Re***)은 자신의 '엑소(X)'에 "서울 오늘 버스 파업. 아침부터 훈훈한 일이 생김. 어떤 아저씨가 미니 봉고차 끌고 버스정류장에 오셔서 OO역 가실 분!! 하시면서 낑겨낑겨 8명 정도 태워서 역까지 태워다주심. 아침부터 봉사하심에 감사"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다른 네티즌(@ap***)도 "우리 동네 버스 파업인데 그냥 공짜로 사람들 다 태워주고 다님 개감동 먹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서울시내버스 파업 중으로 요금을 받지 않습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새벽 2시 20분쯤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로써 노조는 12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출근길 대란이 예상되자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을 연장·증편하거나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비상수송대책 가동에 들어갔다.
아주경제=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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