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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이슈 선거와 투표

'선거비 보전' 가능할까…제3지대 출마자 지지율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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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서 한 자릿수 지지율 대다수
15% 이상 득표해야 선거비용 전액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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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 제3지대 정당 소속으로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왼쪽)와 이준석 대표의 모습.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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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4.10 총선에 제3지대 정당 소속으로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량감 있는 후보들도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선거비 보전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개혁신당으로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43명이다. 이어 새로운미래 28명, 진보당 21명, 녹색정의당 17명, 자유통일당 11명, 소나무당 2명 순이다.

개혁신당 후보로는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가 선전하고 있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18~20일 화성을에 거주하는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공영운 후보가 42%,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19%,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 18% 순이었다.

데일리리서치가 중부일보 의뢰로 21~22일 선거구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0%P)에서는 공 후보가 47.4%, 이 후보 22.9%, 한 후보 21.2%로 집계됐다. 두 조사 모두 이 후보와 한 후보가 공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 열세를 보이며 2위 싸움에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여야의 검·경 대결로 관심이 모아진 경기 용인갑에는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가 후보로 뛰고 있다. 경기신문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21~23일 선거구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무선 98.8%·유선 1.2% ARS)에서 민주당 이상식 후보 48.2%,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 40.5%, 개혁신당 양향자 후보 3.1%로 나타났다.

경기일보가 미디어리서치 의뢰해 18~19일 지역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무선 90%·유선 10% ARS)에서도 이상식 후보 46.4%, 이원모 후보 33.6%, 양향자 후보 4%로 나타났다. 무소속 우제창 후보는 4.3%를, 자유통일당 고명환 후보는 1.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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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최고위원과 허은아·조응천 공동선대위원장도 개혁신당 후보로 각각 서울 종로구와 영등포갑, 경기 남양주갑에 출사표를 내밀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지난 21일 후보자로 등록하는 금태섭 최고위원의 모습. /임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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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최고위원과 허은아·조응천 공동선대위원장도 개혁신당 후보로 각각 서울 종로구와 영등포갑, 경기 남양주갑에 출사표를 내밀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조선일보와 TV조선 의뢰로 케이스탯리서치가 22~24일 종로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 따르면 민주당 곽상언 후보 43.0%,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 33.0%, 개혁신당 급태섭 후보 4.0% 순으로 나타났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18~20일 영등포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민주당 채현일 후보 39%, 국민의힘 김영주 후보 32%, 개혁신당 허은아 후보 5%로 집계됐다. 인천일보와 경인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7~18일 남양주갑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민주당 최민희 후보 48.8%, 국민의힘 유낙준 후보 32.6%,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 8.9% 순이었다.

선거 비용 전액을 보전받기 위해선 득표율 15%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10% 이상 15% 미만이면 절반만 돌려받고 10% 이하면 한푼도 받지 못한다. 인용된 여론조사를 토대로 살펴보면 이준석 대표를 제외하고는 선거비 보전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의 6선과 5선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 대표는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민주당 현역인 민형배 의원과 맞붙는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22~24일 광산을 지역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전화면접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민형배 후보가 57%, 이낙연 후보가 13%였다.

경인일보가 KSOI에 의뢰해 23~24일 고양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가상번호 ARS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심상정 후보는 12.4%를 기록했다. 민주당 김성회 후보가 48.3%, 국민의힘 한창섭 후보는 29.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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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과 5선에 각각 도전하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에게도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은 지난 6일 새로운미래 책임위원회의에 참석한 이낙연 대표(왼쪽)와 김종민 공동대표의 모습.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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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부산 연제구에 출마하는 진보당 노정현 후보나 새로운미래 후보로 세종갑에 출마하는 김종민 후보의 경우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 후보는 민주당 후보인 이성문 전 연제구청장과의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했다. 부산일보·부산MBC가 KSOI에 의뢰해 18~19일 연제구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전화번호 ARS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노 후보는 47.6%,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는 38.3%였다. 오차범위 밖에서 노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민주당이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면서 김종민 후보는 기회를 잡았다.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뉴스공장'에 출연한 김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에 사과했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뜻이 있고 생각이 있어서 여러 가지 행동을 했지만 민주당 당원이나 지지자한테 상처가 됐다는 건 죄송하다"며 "윤 정권을 심판해 나라를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은 같다. 방법상 차이를 넘어 대의를 위해 노력하고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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