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이후, 여당은 대응 방안을 계속 고심하고 있습니다. 국정지지율이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는데, 일부 의원들은 법적인 문제는 없다며 야당 공세에 맞서고 있고 한동훈 당 대표는 이틀째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여권 반응은 계속해서 안희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어제(31일) 말을 아꼈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 녹취에 위법한 내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당선인 시절 사적 대화로 공직선거법 저촉 대상이 아니라는 여당 법사위원들 의견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친윤계는 민주당이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폭로한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명구/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게 기획폭로예요. 이재명 대표가 곧 선고가 나잖아요. 날짜 발표를 할 텐데 물타기 하고 있다, 벌써. 이런 걸 통해서….]
하지만 여론은 심상치 않습니다.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서울을 제외하면 20% 아래 지지율을 보였는데 '보수텃밭'인 대구·경북도 18%에 그쳤습니다.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당정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위법성 여부를 따지는 것보다는, 여당이 어떤 책임감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왔어야 된다고 저는 봐요. 확실한 사과와 잘못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법적 문제가 없다' '부끄럽고 참담하다'는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 대표가 녹취 공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위원양)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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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이후, 여당은 대응 방안을 계속 고심하고 있습니다. 국정지지율이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는데, 일부 의원들은 법적인 문제는 없다며 야당 공세에 맞서고 있고 한동훈 당 대표는 이틀째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여권 반응은 계속해서 안희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어제(31일) 말을 아꼈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 녹취에 위법한 내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당선인 시절 사적 대화로 공직선거법 저촉 대상이 아니라는 여당 법사위원들 의견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곳이 법사위원들이고, 개인적으로 거기에 동감합니다.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 부분이고….]
친윤계는 민주당이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폭로한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명구/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게 기획폭로예요. 이재명 대표가 곧 선고가 나잖아요. 날짜 발표를 할 텐데 물타기 하고 있다, 벌써. 이런 걸 통해서….]
하지만 여론은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1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9%,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서울을 제외하면 20% 아래 지지율을 보였는데 '보수텃밭'인 대구·경북도 18%에 그쳤습니다.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당정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위법성 여부를 따지는 것보다는, 여당이 어떤 책임감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왔어야 된다고 저는 봐요. 확실한 사과와 잘못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동훈 대표는 이틀째 침묵을 이어갔는데 대표 측은 여론 추이와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책을 숙고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 메시지를 내놓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법적 문제가 없다' '부끄럽고 참담하다'는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 대표가 녹취 공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위원양)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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