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 소셜 앱 화면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세계 500대 부자에 합류할 전망이다.
그가 설립한 SNS ‘트루스 소셜’이 뉴욕증시에 상장돼 거래되기 때문이다.
트루스 소셜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은 25일 트루스 소셜이 ‘DJT’라는 종목코드로 26일(현지시간)부터 나스닥 시장서 거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DJ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이다.
TMTG는 이날 기업인수목적회사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과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TMTG는 나스닥 상장사인 DWAC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 상장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트루스 소셜을 품에 안게 된 DWAC는 25일 주가가 35% 급등했다. 이 종목은 26일부터 ‘DJT’란 이름으로 거래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의 평가가치는 약 30억달러(한화 약 4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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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상장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체 자산이 64억달러로 늘어나 세계 500대 부자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트루스 소셜’은 과거 트위터(현재 X)에서 퇴출당했던 트럼프가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만든 자체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실적 면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동산 사기대출 재판과 관련해 자산 압류 위기에 놓이자 트럼프를 향해 ‘빈털터리’라고 조롱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빈털터리 트럼프가 돈도 못 모으고 선거 운동도 못한 채 지하실에 숨어있다”고 썼다.
하지만 트럼프의 법원 공탁금이 4억5400만달러(한화 약 6100억원)에서 1억7500만달러(약 2300억원)로 크게 낮춰진데다 트럼프가 세계 500대 부자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바이든이 머쓱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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