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293회에서는 가정사로 고통받고 있는 20대 웹소설 작가가 출연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막가파 父의 이중생활, 끝없는 가족 파탄
췌장암 말기에도 아내의 지인과 외도를 저지른 아버지의 막장 행보가 공개됐다.사진=KBS JOY ‘물어보살’ 캡처 |
사연자는 아버지가 췌장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부터 시작해, 가족의 역사를 되짚었다. 아버지는 과거 부동산 컨설팅을 통해 수익을 올렸지만, 가정에는 생활비를 전혀 보태지 않고 사치에만 돈을 썼다고 밝혔다. 고급 차와 명품 옷으로 채워진 옷장의 80%가 아버지의 소유일 정도로 스스로를 위해 돈을 낭비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아버지는 가부장적 태도로 아내를 종처럼 대했으며, 두 번의 이혼으로 인해 사연자는 배다른 형제만 4명을 두게 되었다. 전처의 아들 도움을 통해 췌장암을 진단받았을 만큼, 가족을 이용하는 태도는 이어졌다.
메신저에서 발견된 외도 증거… 어머니 지인과 금지된 관계
사연자는 아버지가 췌장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부터 시작해, 가족의 역사를 되짚었다.사진=KBS JOY ‘물어보살’ 캡처 |
아버지의 병원 방문과 보험 처리를 돕기 위해 핸드폰을 건네받은 사연자는 아버지의 메신저에서 충격적인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외도의 상대는 다름 아닌 어머니의 지인으로, 가족끼리도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사연자는 “믿기 어려운 현실이었다”라며 당시 느낀 배신감을 고백했다.
그뿐만 아니라, 사연자는 과거 아버지의 차량에서 남성용 피임 도구와 정력보조제를 발견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아버지가 막가파네. 눈치도 안 보고 본인 마음대로 사시는 분”이라며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가정의 파탄,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
사연의 내용이 깊어질수록 서장훈과 이수근은 말을 잇지 못했다. 특히 서장훈은 “이건 드라마도 못 따라간다”라며 감탄했고, 이수근은 “이 정도면 상상도 못 할 이야기다”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사연자는 아버지와 완전히 연을 끊고 싶지만, 췌장암 말기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가족을 버린 사람’으로 낙인찍힐까 두려워 갈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 후 반응… 시청자들 “충격적 가족사, 믿기지 않아”
가족사와 인간관계의 복잡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사진=KBS JOY ‘물어보살’ 캡처 |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해당 에피소드에 대해 “드라마보다 더 막장이다”, “췌장암이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아버지의 행동”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은 “사연자와 어머니가 너무 안타깝다”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가족사와 인간관계의 복잡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진솔한 상담과 출연자의 솔직한 고백이 어우러지며 프로그램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293회는 파격적인 사연과 날카로운 상담으로 화제를 모으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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