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항공사 출범, 장기 성장 동력 될 것"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21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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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대한항공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대한항공은 21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연금은 주주 권익 침해 행위의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날 주총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참석자의 이의제기 없이 통과됐다.
조 회장은 이날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놓고 "성공적 통합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2024년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장기적으로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표인수(법무법인 태평양 고문)·허윤(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전체 이사에 대한 보수는 연간 90억 원으로 동결됐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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