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득점 공동 2위...아사니, 6골로 1위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AFC ACLE 페이즈 5차전 경기에서 알 가라파를 상대로 첫 골을 넣은 호날두가 환호하고 있다. 알 코르=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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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를 평정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호날두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가라파(카타르)와의 ACLE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후반 두 골을 뽑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이번 ACLE에서 3, 4호 골을 연속 폭발시키며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살림 다우사리,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이상 알 힐랄), 아리프 아이만 하나피(조호르)와 이름을 나란히 했다. 현재 ACLE 득점 선두는 6골을 기록하고 있는 K리그1 광주FC의 자시르 아사니(29)다. 사상 첫 ACLE에 진출한 광주는 이번 대회 돌풍으로 꼽히며 동아시아그룹 상위권에 안착했다. 아사니의 화력까지 더해진 광주는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은 알 나스르는 최근 5경기 무패 행진(승점 13·4승 1무)을 보이며, 서아시아그룹 2위에 올라섰다. 서아시아그룹 1위는 5승 무패의 알 아흘리(승점 15점)다. ACLE는 총 24팀이 참가해 동·서아시아로 12팀씩 나뉘어 진행되며, 각 지역 상위 8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호날두는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1분 만에 선취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측면 공간을 파고든 술탄 알 간남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높게 점프해 헤더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엔 안젤루 가브리엘의 추가골이 나와 승기를 잡았다. 후반 19분 안젤루의 도움을 받은 호날두가 쐐기골을 넣으며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알 나스르는 상대에 실점을 허용했으나 더 이상의 골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호날두의 골 감각은 이미 나이를 잊은 지 오래다. 소속 팀이나 국가대표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하는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10경기 7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진행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포르투갈을 대표해 출전한 5경기에서 5골 1도움으로 골잔치를 벌였다. 이번 경기로 개인 통산 912·913호 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자신의 목표인 '1,000골'까지 87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심이주 인턴 기자 augf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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