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시민여객 노조원 198명 파업 참여…31개 노선, 운행 중단·배차시간 증가 전망
전주시, 출·퇴근 시간대 마을버스·예비차량 긴급 투입해 이용객 불편 해소에 주력
21일부터 전주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일부 노선에서의 시민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와 전일여객·시민여객 간 2024년 임금 협상 결렬됨에 따라 21일부터 파업이 예고돼 있다.
노사는 연장 기간을 포함해 총 30일간의 조정기간 동안 조정위원회를 통해 합의를 시도했으나,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안(총 4.34% 인상)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내버스 5개사 운전원 전체 1046명(2월 말 기준) 중 전일여객과 시민여객 2개사의 노조원 198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총 394대의 버스 중 72대(18%)가 멈춰 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노조 파업으로 31개 노선이 운행 중단 및 배차시간 증가 등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향을 받는 노선은 평화동·송천동·인후동·혁신동·만성동 지역에서 운행되는 △75번 △79번 △101번 △102번 △103번 △104번 △110번 △309번 △339번 △401번 △402번 △403번 △420번 △430번 △511번 △513번 △514번 △515번 △520번 △522번 △535번 △541번 △543번 △752번 △820번 △970번 △999번 △3-2번 △6001번 △3001번 △3002번이 해당된다.
이에 전주시는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비상 대책 상황실 운영(오전 6시~밤 12시) △출퇴근 시간 등 중요시간대 노조원 차량 운행 상황 파악 및 탄력 운행 △불편 예상 지역 예비차량 운행 및 마을버스 긴급 투입 △택시 증차 △교육청, 유관기관 등 중점 홍보 협조 등 파업 상황에 따라 유관기관과 협력해 파업에 대비키로 했다.
또한 누리집과 전주시 교통정보센터, 전주버스 어플 등을 통해 실시간 운행 상황을 안내하는 한편, 노조와 사측의 입금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중재할 예정이다.
심규문 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시민에게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임금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전주=김한호 기자 hanho2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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