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입양 활성화 계획 추진
의료비 지원·입양 전용시설 운영
의료비 지원·입양 전용시설 운영
유기동물.[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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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유기·유실되는 반려동물 10마리 중 절반 가까이가 ‘안락사’를 당하면서 제주도가 입양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유기·유실 반려동물은 4745마리이며, 이 가운데 45.5%(2159마리)가 끝내 새로운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안락사됐다. 반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입양된 반려동물은 728마리에 그쳤다. 전년인 2022년에도 4977마리가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했지만, 2506마리(50.3%)가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제주도는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추진계획에는 △입양 전용 공간 마련 △입양 홍보 △입양·보호동물 사진전 개최 △반려동물 문화교실 등이 담겼다.
먼저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입양희망자와 보호 중인 동물이 교감하고 반려동물의 사회화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입양 전용 시설’과 ‘야외 교감공간 놀이터’를 조성해 올해 8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물보호센터 내 유기·유실동물의 입양 활성화를 위해 도내 반려동물 동반 카페 등을 중심으로 홍보용 배너를 설치하고 입양안내서 등을 제공해 반려동물을 사지 말고 입양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
또한 유기·유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공공시설 전시공간과 반려동물 관련 행사장 등을 활용해 사진전(입양 전후 사진, 입양 희망 동물 등)도 개최한다.
이 밖에도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유기·유실동물을 입양할 경우 최대 65만원(중성화 40만원·치료비 등 2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강윤욱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실현하려면 동물복지를 고려한 생명 존중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입양을 홍보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형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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